옆구리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뛰기 직전에 먹은 음식입니다. 위장에 음식이 남아 있는 상태로 몸이 위아래로 흔들리면, 위장을 붙잡고 있는 인대와 횡격막 주변이 당겨지면서 통증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특히 기름진 음식과 과일주스처럼 당도 높은 음료가 잘 일으킵니다.
요령은 단순해요. 든든한 식사는 러닝 2시간 전까지 끝내고, 출발 직전에는 물 몇 모금 정도만. 아침 러닝이라 공복이 걱정된다면 바나나 반 개처럼 가볍고 소화 빠른 것으로 충분합니다.
또 하나의 원인은 호흡입니다. 페이스가 버거워지면 숨이 얕고 빨라지는데, 이때 횡격막이 충분히 내려갔다 올라오지 못하고 잘게 떨리듯 움직여요. 이 상태가 이어지면 횡격막과 주변 근육에 경련성 통증이 옵니다.
그래서 옆구리가 쑤시기 시작했다는 건 몸이 '지금 페이스가 네 호흡보다 빠르다'고 알려주는 것에 가깝습니다. 속도를 한 단계 늦추고, 배까지 내려보내는 깊은 호흡을 몇 번 하면 통증이 잦아드는 경우가 많아요.
이미 아파오기 시작했다면 이렇게 해보세요. 먼저 걷기로 전환합니다. 그다음 아픈 쪽 옆구리에 손을 대고 지그시 누른 채, 입으로 길게 숨을 내쉬어요. 몸을 아픈 쪽 반대 방향으로 살짝 기울여 옆구리를 늘려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30초에서 1분 정도면 대부분 가라앉습니다. 통증이 사라진 뒤에는 아까보다 반 박자 느린 페이스로 다시 시작하세요. 곧바로 원래 속도로 돌아가면 같은 자리가 다시 아파오기 쉽습니다.
매번 같은 지점에서 통증이 온다면 출발 루틴을 점검해볼 차례예요. 워밍업 없이 첫 1km부터 본 페이스로 달리는 습관이 있다면 그게 원인일 수 있습니다. 처음 5분은 조깅보다 느린 속도로 몸을 데워주세요. 횡격막도 근육이라 준비운동이 필요하거든요.
드물지만 걷기로 전환하고 한참이 지나도 통증이 계속되거나, 달리기와 무관하게 옆구리가 아프다면 그건 사이드 스티치가 아닐 수 있으니 병원에서 확인하는 게 맞습니다. 흔한 통증이지만, 흔하다는 판단은 늘 조심스럽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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