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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와도 뛰는 사람들의 장마 생존법

일기예보에 우산 그림이 일주일 내내 떠 있는 계절이에요. 러닝을 쉬기엔 장마가 너무 길죠. 비의 계절을 지나가는 러너들의 요령을 모았습니다.

비가 와도 뛰는 사람들의 장마 생존법

비 오는 날, 뛰어도 괜찮아요

결론부터 말하면, 가랑비나 보슬비 속 러닝은 문제없어요. 비를 맞는다고 감기에 걸리는 게 아니라, 젖은 몸으로 오래 떨 때 체온이 떨어지는 게 문제거든요. 여름 장마는 기온이 높아서 그 위험도 낮은 편이에요. 오히려 열대야보다 시원해서 뛰기 좋다는 러너도 많아요.

다만 선은 분명히 그어야 해요. 천둥번개가 치면 그날은 무조건 접는 겁니다. 폭우로 앞이 안 보이는 날, 도로가 물에 잠긴 날도 마찬가지예요. 비 자체가 아니라 시야와 노면이 위험을 가르는 기준이에요.

문제는 몸이 아니라 신발

우중런의 진짜 숙제는 뛰는 동안이 아니라 뛰고 난 뒤에 있어요. 흠뻑 젖은 러닝화요. 젖은 신발을 그대로 두면 냄새가 배고 형태도 틀어져요. 돌아오자마자 인솔을 빼고, 신문지나 키친타월을 뭉쳐 신발 안에 채워 넣으세요. 두어 시간마다 갈아주면 하룻밤 사이에 거의 마릅니다.

드라이기나 히터로 급하게 말리는 건 피하세요. 열은 접착 부위를 상하게 해서 신발 수명을 깎아먹어요. 장마철에 러닝화가 두 켤레 있으면 번갈아 신을 수 있어 한결 수월해집니다. 세일 때 한 켤레 더 들여놓는 걸 장마 준비물로 쳐도 좋아요.

우중런 복장은 덜 입기가 정답

비 온다고 챙겨 입을수록 고생이에요. 방수 재킷은 여름 장마엔 한증막이 되고, 젖은 면 티셔츠는 축 늘어져 몸에 감겨요. 어차피 젖는다는 걸 인정하고, 가볍고 빨리 마르는 옷을 최소한으로 입는 게 우중런의 정석입니다.

대신 챙길 건 따로 있어요. 챙 있는 모자는 빗방울이 눈에 들이치는 걸 막아주는 최고의 장비예요. 발가락과 뒤꿈치에는 바셀린을 얇게 발라두면 젖은 양말에 쓸리는 걸 줄여줍니다. 그리고 폰은 지퍼백에 한 번 감싸서 주머니에 넣으세요. 이 세 가지면 준비는 끝이에요.

오늘은 접자, 의 기준

장마철 러너에게 필요한 건 오기가 아니라 기준이에요. 천둥번개, 폭우, 침수된 코스. 이 셋 중 하나라도 걸리면 그날은 쉬는 날입니다. 밤 우중런은 시야가 두 배로 나빠지니 익숙한 코스가 아니면 피하는 게 좋아요. 물웅덩이 아래 뭐가 있는지는 아무도 모르거든요.

접은 날엔 계단 오르기나 실내 근력운동으로 바꿔치기하면 돼요. 스쿼트와 플랭크만 해도 다리는 러닝을 잊지 않습니다. 장마는 길어야 한 달이에요. 무리해서 몸이나 신발을 상하게 하는 것보다, 뛸 수 있는 날을 골라 뛰면서 지나가는 게 이기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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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메이트 매칭 · 마라톤 동행 · 훈련 플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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